Main dialogue
벌써 그가 이 곳을 지나간지 천 일이 지났습니다. 이 세계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죠. 당시의 나는 리스항구의 한 켠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.. 그런 나를 발견하고 그는 내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.
그 당시 나타나기 시작한 몬스터들에 대해 묻기 시작했어요. 그 때 저는 필드로 나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마을에서만 지냈지요. 근데 그는 그런 위험한 몬스터를 퇴치하러 가겠다는 겁니다. 자신이 태어난 곳도 아닌 저희들이 사는 메이플스토리의 평화를 되찾아 주고 싶다며..
Accept
좀 더 이야기를 해드리죠. 사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죠. 남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? 왜?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. 뭐,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.. 그와 뜻을 같이 하리라 생각되는 만지를 만나러 가보라고 일러줬습니다.
그리고 천 일이 지나는 동안 바람을 타고 들려온 그에 대한 소문은 악의 근원인 몬스터들을 퇴치해 나가고 있으며, 그와 또 다른 여행자들이 힘을 합쳐 이 세계가 약간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였죠.
저는 그 사람의 소문을 들어오는 동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.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. 점차 인생관도 바뀌어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였습니다.